Suno, 새 모델 v6 공개 — 다운로드 제한 · 새로운 약관도 발표했다

AI 음악 생성 서비스 Suno가 몇 주 사이 중요한 발표를 연달아 내놓았다. 메이저 음악사와의 라이선스 계약 확대, 9월 3일 시행된 다운로드 정책 및 약관 변경, 그리고 9월 9일 공개된 새로운 모델 v6다.

Suno는 8월 10일 공식 블로그에서 곧 음악 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한 차세대 모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측정한 모든 지표에서 기존 모델을 능가하며, 초기 테스트에서는 더 빠른 생성, 고음질, 더 디테일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그리고 9월 9일, v6 출시로 현실화 되었다.

이 모델의 배경에는 라이선스 확보 계약이 있다. Suno는 2025년 11월 Warner Music Group(WMG)과, 2026년 8월 12일 BMG와 계약을 맺었다. WMG 발표는 “라이선스받은 고품질 음악으로 차세대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고 했고, BMG 발표에서는 “BMG의 음원 · 퍼블리싱 레퍼토리를 포괄하는 전략적 프레임워크” 라고만 설명하고 있다. 즉 어느 곡이 어떤 방식으로 학습에 쓰이는지는 두 발표에서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두 계약에는 과거 음원 사용에 대한 소송을 정리하는 합의도 같이 정리되었다. WMG 공식 보도자료에서는 “이 계약은 양사 간의 기존 소송도 마무리한다.” 고 명시했고, BMG 보도자료 역시 “BMG 음원 · 퍼블리싱 저작물의 과거 사용을 합의로 정리한다” 고 밝혔다.

그리고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기존 모델은 모두 서비스 종료된다는 조건이 함께 붙었다. 다만 이미 만들어진 곡은 라이브러리에 그대로 남아 재생·공유·리믹스가 계속 가능하다고 Suno 측에서 강조했다.

한편 9월 3일부터는 요금제별 다운로드 개수 제한이 생겼다. Free · Pro · Premier 등급에 따라 월별 다운로드 횟수가 다르게 적용된다.

그리고 같은 날, 새 이용약관(Terms of Service)도 시행됐다. 상업적 이용 권리와 분쟁 해결(중재) 조항이 새로 정리되었다.

2025년 11월 — WMG와의 첫 계약, 소송 정리와 다운로드 유료화 예고

2025년 11월 25일, Suno 공동창업자 겸 CEO Mikey Shulman은 공식 블로그에서 Warner Music Group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WMG가 낸 공식 보도자료는 이 계약을 “업계 최초의 파트너십” 으로 소개하면서, 마지막 문장에 “이 계약은 양사 간의 기존 소송도 마무리한다” 라고 확실하게 매듭을 지었다.

Suno 측 발표는 이 파트너십이 라이선스받은 고품질 음악으로 새로운 세대의 Suno 모델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목표로 제시된 수준은 당시 최고 모델이던 v5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이 발표에서의 핵심은 다운로드 정책 예고였다. Suno는 “앞으로는 유료 계정이 있어야 곡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요금제마다 월별 다운로드 개수가 정해질 것” 이라고 미리 밝혔다. 하지만 실제 9월 3일에 발표된 정책은 무료 이용자에게도 평생 7회 체험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것으로 예고된 것 보다 더 완화된 형태로 시행되었다.

2026년 8월 — BMG 합류, ‘음악 산업과 함께 만드는 첫 모델’

약 9개월 뒤인 2026년 8월 12일, Suno는 두 번째 계약을 발표했다. 상대는 BMG. BMG는 독일 미디어 그룹 Bertelsmann 산하의 음악 퍼블리싱 · 레코드 회사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계약은 음악 산업과 함께 개발하는 첫 번째 음악 모델의 출시 작업의 일환이다. 두 회사는 아티스트와 팬이 연결되는 방식을 새로 만들고, 계약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 작곡가를 위한 새로운 수익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BMG 보도자료는 조건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계약에 참여하는 BMG 아티스트 · 작곡가의 권리가 보호되고 음악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는 내용, 그리고 앞서 언급된 과거 사용에 대한 합의가 함께 명시됐다.

음악의 미래는 더 참여적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아티스트와 팬이 연결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 생긴다는 뜻이다. 그 미래를 책임 있게 만들려면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대리하는 회사들과 직접 함께 일해야 한다. BMG와 함께라면 아티스트와 작곡가에게 실질적인 선택권을 주고, 새로운 수익을 만들고, 음악이 사람들의 삶에서 더 큰 부분이 되게 하는 경험을 만들 수 있다.

Mikey Shulman, Suno 공동창업자 겸 CEO

음악에서 AI의 미래는 아티스트와 작곡가가 그 기회의 중심에 남아 있고 거기서 생기는 가치를 함께 나누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핵심은 선택권이다. 이 합의는 강력한 보호 장치와 명확한 수익 조건, 그리고 아티스트와 팬을 위한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만든다.

Celine Joshua, BMG 글로벌 마케팅, 스트리밍 총괄 부사장

2026년 9월 3일 — 다운로드 제한과 새 약관 시행

Suno는 2026년 8월 1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9월 3일부터 시행될 변경 사항을 미리 안내했다. 여기에는 새로운 모델에 대한 예고와 함께 다운로드 정책, 새 이용약관 변경이 포함됐다.

실제로 9월 3일부터 적용된 다운로드 한도는 다음과 같다.

  • 무료 요금제 : 평생 최대 7회 체험 다운로드 (9월 3일 이전 가입자 기준)
  • Pro 요금제 : 월 20회
  • Premier 요금제 : 월 60회 (Suno Studio 작업물은 다운로드 제한 없음)

9월 3일 이후 새로 가입하는 무료 이용자는 가끔 체험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는 조건으로 바뀌며, 한도를 넘는 다운로드는 별도 구매로 이용할 수 있다.

Suno는 건강한 음악 생태계가 인간의 창의성 위에 세워진다는 점을 들며, 대량 추출같은 악용을 막고 의도적인 음악 창작을 위한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9월 8일의 발표에서는 다운로드 제한이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대량 유통을 막기 위한 장치이며, 여기에 Suno 곡을 플랫폼 밖에서도 식별할 수 있게 하는 오디오 워터마크 · 핑거프린팅을 최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시행된 새로운 이용약관은 상업적 이용 권리를 더 명확하게 명시했다. 유료 요금제에서 다운로드한 곡은 상업적 · 개인적 용도로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하며, 무료 체험 다운로드는 상업적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6년 9월 — Believe 합류, v6 공개

v6 출시 하루 전인 9월 8일, Suno는 글로벌 아티스트 개발사 Believe와 셀프 릴리즈 플랫폼 TuneCor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Believe도 새 모델 개발에 참여하며, 이후 모델로 만든 곡은 Believe · TuneCore를 통해 유통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초 BelieveTuneCore는 자사 기준에 맞지 않는 모델로 만든 음악은 유통하지 않겠다고 했고, 그 대상에 당시의 Suno 모델이 포함되어 있었다. Suno는 여러 차례의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9월 9일 v6가 공개되었다. Mikey Shulman의 발표문에서 v6를 WMG · BMG · Believe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모델로 소개했다. 더 빠르고, 표현력이 더 좋으며, 고음질에 창작자가 결과물을 더 많이 컨트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v6는 하나의 모델이 아니라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3가지 모델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 v6 : Pro · Premier 대상 플래그십. 안정적이고 정확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듬어진 결과를 낸다. 원하는 방향이 분명할 때 쓰는 모델.
  • v6-wild : Pro · Premier 대상 실험 및 탐색형. 예측 가능성이 낮고 변화폭이 크며, 의외의 결과를 낸다. 아이디어를 얻어 v6로 다시 다듬는 흐름을 제안한다.
  • v6-mini : 무료 이용자를 포함한 전체 대상. 더 빠르고 효율적인 버전.

그리고 기존 모델은 정리된다. Suno는 롤아웃에 맞춰 이전 모델을 순차적으로 종료하고 플랫폼 전체를 v6 세대로 옮긴다고 밝혔다. 그 후 다음 단계로는 아티스트별 옵트인(Opt-in)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아티스트가 참여를 선택하면 그에 대한 보수를 받고, 팬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되는 형태다.

마무리 — 작업자 입장에서 본 변화

음악 산업과 정당한 계약을 맺고 만든 모델을 쓴다는 건, 작업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본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추후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결과물을 실제 프로젝트에 반영하는 입장에서는 음질보다 ‘이걸 사용해도 되는가’ 가 핵심 문제이다. 라이선스가 정리된 모델이라는 사실 자체가 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둘째는 결과물의 품질이다. 라이선스받는 고품질의 음원이 모델에 제대로 반영된다면, 모델을 사용한 결과물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더 좋은 퀄리티로 나올 수 있는 시너지를 기대해볼 만하다.

다운로드 제한도 방향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창작 과정은 플랫폼 안에서 이루어지고, 정말 최종본이라고 판단될 때에만 파일로 빼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Suno가 내건 명분인 대량 추출과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대량 유통도 이 구조라면 어느 정도는 걸러질 것으로 본다.

다만 다운로드 횟수 제한에 따라 스템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 곡에서 나온 스템은 전부 그 곡의 다운로드 1회에 포함되고, 같은 곡을 다시 받아도 추가로 차감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비슷한 컨셉의 프롬프트로 여러 번 생성하여 스템만 조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 각각 생성된 곡 마다 다운로드 횟수가 차감된다면 Premier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한도가 금방 바닥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 부분은 실제 v6 모델을 사용하다보면 체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Primier 요금제에서 Suno Studio를 사용하면 Studio 작업물은 제한 없이 받을 수 있으니, 결국 본격적인 작업을 Studio에서 하라는 Suno의 의도가 아닌가 싶다. (Suno Studio를 써봐야하나 😭)

관련 링크

↗️ Suno 공식 블로그 — Introducing v6 (2026-09-09)

↗️ Suno 공식 블로그 — A New Partnership with Believe and TuneCore (2026-09-08)

↗️ Suno 공식 블로그 — An update to our downloads policy and Terms of Service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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