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ari Audio가 Meaw:Chain을 내놨다. 내 컴퓨터에 깔려 있는 플러그인으로 AI가 시그널 체인을 대신 짜주는 도구다. 여기서 “시그널 체인”이란 EQ, 컴프레서, 리버브처럼 여러 플러그인을 순서대로 걸어 소리를 다듬는 묶음을 말한다.
쓰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채널 인서트에 Meaw:Chain을 걸고 오디오를 Record해서 소스를 인식시킨 다음, 원하는 방향성을 글로 적으면 AI가 그에 맞춰 체인을 짜준다.
자사 플러그인뿐 아니라 타사의 서드파티 플러그인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장점이다. 설치할 때 Meaw:Chain이 내 플러그인 폴더를 훑어보고,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플러그인으로 체인을 짜며 각 플러그인의 파라미터 값까지 잡아준다. Safari 자사 플러그인과 서드파티 플러그인, 둘의 조합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내 시스템의 모든 플러그인을 다 인식하는 것은 아니다. 공식 페이지는 현재 테스트 및 검증된 제조사의 플러그인 목록 안에서만 작동하며, 그 목록은 업데이트마다 늘어날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도입하기 전에 내가 주로 쓰는 플러그인이 지원 목록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AI 믹싱 도구는 보통 “완성된 소리를 한 번에 내놓는” 방식이라 중간 과정이 보이지 않았다. 반면 Meaw:Chain은 결과가 곧바로 내가 손댈 수 있는 플러그인 체인으로 남는다. AI가 짜놓은 출발점을 사람이 다시 한 번 다듬는 흐름을 전제로 한다.
가격은 6월14일 기준 59.99$으로 판매되고 있다. Safari Audio 플러그인 30종 이상이 묶인 Everything Bundle에 포함되어 있고, 14일 무료 데모 체험이 가능하다.
↗️ Safari Audio Meaw:Chain 공식 제품 페이지
Meaw:Chain

Meaw:Chain의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일반 플러그인처럼 채널 인서트에 건다. 그 다음 오디오를 Record해 소스를 인식 및 분석시킨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방향성을 글로 적으면 그에 맞춰 체인을 짜준다.
프롬프트는 간략하게 줘도 되고, 구체적으로 줘도 된다. 공식 설명에 나온 예로는 “더 따뜻한 보컬”, “더 넓은 신스”, “빈티지 기타 톤”, “더 타이트한 드럼 버스”, “믹스 버스 체인” 같은 요청을 알아듣는다.
중요한 건 Meaw:Chain은 소리를 직접 렌더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내 플러그인을 순서대로 배치하고 값을 세팅한 “체인”을 만들어준다. 그래서 AI가 내린 판단이 그대로 눈에 보이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만 골라서 바로 고칠 수 있다. 엔진은 Safari가 음악 · 믹싱 · 프로덕션용으로 자체 학습시킨 “Meaw” 모델이다. 일반적인 범용 AI가 아니라 음악 작업에 맞춰 만든 모델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브랜드 컨셉도 가볍다. 동물 테마를 쓰는 Safari답게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작업실 옆자리 동료” 같은 캐릭터로, 무겁고 기술적인 인상 대신 친근함을 의도했다.
기존 AI 믹싱 · 마스터링 도구와 어떤 점이 다른가
클라우드 기반 마스터링 도구는 트랙을 올리면 완성 파일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빠르지만 중간에 어떤 방식으로 작동했는지 보이지 않아, 마음에 안 들면 설정만 바꿔 다시 돌리는 수밖에 없다.
Meaw:Chain은 다르다. AI의 결과가 내 DAW 안의 실제 플러그인 체인으로 남기 때문에, 컴프레서 비율 파라미터, EQ 파라미터, 리버브 양 조절 파라미터 등 세밀한 단계를 사람이 직접 컨트롤할 수 있다.
또 다른 차이는 내가 가지고 있는 플러그인을 쓴다는 점이다. 평소 신뢰하는 EQ, 컴프레서, 새추레이션이 그대로 동원되니 결과물의 음색이 내가 늘 사용하던 소리의 범주 안에 있다. 단, 앞서 말했듯이 지원되는 플러그인 목록 안에서 작동하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믹싱, 마스터링을 배우는 도구로서도 쓸모가 있다. AI가 “이 소리를 위해 어떤 플러그인을, 어떤 순서로, 어떤 파라미터 값으로 걸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니, 초보자가 체인을 짜는 논리를 거꾸로 익히는 교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AI가 짜놓은 체인은 어디까지나 출발점이다. 음악의 맥락, 다른 트랙과의 관계, 마스터 버스 상황까지 알아서 다 해준다고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
실제 작업에서 어떻게 사용하나?

가장 현실적인 용도는 아이디어 단계에서의 “아이스 브레이킹” 이다. 작업 첫 시작 단계에서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할 때, 대략 프롬프트로 방향성을 지시해서 초안 체인을 받고 작업의 물꼬를 틀 수 있다.
머릿속에 있는 레퍼런스를 좇을 때도 쓸 만하다. 트랙 오디오를 Record해 인식시킨 뒤 원하는 방향성을 글로 쭉 적으면,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플러그인 조합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효율 측면에서도, 매번 똑같이 적용하는 플러그인 셋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보컬 기본 체인, 드럼 버스 체인처럼 반복되는 작업의 1차 골격을 AI에 맡기고, 작업자는 디테일한 컨트롤과 판단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교육 및 협업에서도 의미가 있다. 의도를 글로 적으면 그에 맞는 체인이 나오니, 소리를 말로 설명하는 연습이 자연스럽게 될 수 있다. 동료와 방향성을 맞출 때도 편리하다.
하지만 결국 곡 전체의 균형과 감정선은 사람이 잡아야 하고, AI 체인은 그 과정을 빠르게 해주는 보조 수단으로 두는 것이 맞다.
인사이트💡
먼저 플러그인 지원 목록을 확인하자. Meaw:Chain은 검증된 제조사의 플러그인 목록 안에서만 작동하고, 그 목록은 업데이트마다 늘어난다고 한다. 내가 현재 주력으로 쓰고 있는 플러그인이 지원되는지의 여부가 플러그인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다.
시스템 요구 사양은 다음과 같다. macOS 10.15이상(애플 실리콘 및 인텔 네이티브 작동)에서 VST3, AU, AAX를 지원하고, Windows 64비트에서 VST3, AAX를 지원한다. Pro tools · Cubase · Logic Pro · Ableton Live · FL Studio · Reaper 등 주요 DAW와 호환된다.
AI가 만든 체인은 게인과 위상부터 확인해야한다. 자동으로 쌓인 컴프레서, 새추레이션이 누적되면 음량이 과해지거나 의도치 않는 음색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결과를 그대로 믿지 말고 “왜 이렇게 짜여졌는지”를 읽어내야 한다. 납득이 가는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는 빼는 식으로 작업한다면 AI의 장점만 취할 수 있다.
14일 데모 무료 체험이 가능하니 먼저 다운로드 받아 데모를 돌려보고 구매 결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내 플러그인 환경에서 실제로 쓸 만한 체인이 나오는지가 결국 가장 확실한 판단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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